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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Our  Play 

 작품 소개 

현대사회의 SNS,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우리는 익명이라는 가면에 숨어 군중심리를 이용해 한 명의 희생양을 설정하고 엄청난 폭력을 가하는 현상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때 폭력의 가해 집단은 본인이 가한 폭력이 이 사회의 정의를 구현한 것이라고 하며 합리화 하고 어떠한 위험성도 자각하지 못하는 이상한 오류에 빠지게 됩니다. 

 

연극 <노부인의 방문>은 우리의 사회와 맞닿아 있는 '귈렌'의 이야기를 통해 집단 속 반복되는 폭력 매커니즘과 그에 따른 희생양이 발생되는 그 모든 과정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웃기지만 어딘가 슬픈, 웃픈 문법으로 풀어진 '귈렌'의 이야기는 '저들'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극 장르 소개 

저희가 공연하는 <노부인의 방문>은 프레드리히 뒤렌마트 작가가 1956년 발표한 동명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뒤렌마트의 작품은 작가 본인이 주창한 ‘희비극’, 혹은 ‘그로테스크’ 라는 용어를 사용해 자주 설명되곤 합니다. 뒤렌마트가 자신의 작품을 이전까지의 전통적인 작품의 분류인 희극/비극으로 설명하는 것을 거부한 이유는 그의 정의관과 관계 있습니다. 그가 느낀 세상은 너무 복잡하고 구조적으로 꼬여있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정의(선)의 실현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 되고 전통적으로 비극적 사건의 주인공이 향유하던 미덕은 희화화됩니다. 비극과 희극의 경계가 뒤섞이는 것이지요.  그렇게 희화화되는 비극적인 사건들은 ‘그로테스크’하게 보이게 됩니다. 

 

간략하고 도식적이게 설명을 하려다 보니 희비극에 대한 정확한 소개는 아니라는 점 양해드립니다. 사실 도식화시킨 장르라는 것이 그 작품에 대한 모든 것을 설명해 준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우리 공연도 마찬가지입니다. 연극과 희곡의 관계에 대한 담론은 다양한 견해들로 펼쳐지고 있습니다만 우리는 희곡 텍스트 자체가 가진 힘을 존중하면서도 우리 만이 할 수 있는 독창적인 것들을 생각하며 이 공연을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공연을 준비하며 뒤렌마트의 의도를 재현하는 것에 지나치게 집중하기 보다는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준비한 것처럼 관객 여러분들께서도 이 공연을 어떤 법칙이나 의도를 찾는 수수께끼로 여기기 보다는 자기 자신을 찾아내는 도구로 이용해 주시 길, 더 나아가 자신의 이야기를 동시에 써내려 가길 희망합니다.

Director's
 Notes 

​ 지도 교수의 말 

Do you know?...  

 노교수는 제목 <노부인의 방문>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 이야기는 '노부인'에 관한 것이 아니다. 주인공은 노부인이 아니라 귈렌의 사람들이다.

 이 연극은 일면 복수극이다. 알프레드 일에게 배신당하고 창녀로 몰려 쫓겨난 클레어가 억만장자로 돌아와 돈으로 정의를 산다. 그런데 복수극의 공식인 '시적 정의(poetic justice)'의 결말이 없다. 회개한 자는 죽음을 당하고 살인자들은 번성을 누린다.

 이 연극은 뒤틀린 도덕극이다. 문명과 정의의 수호자를 자처하던 귈렌의 사람들은 마을 시장에서 일의 가족까지 모두 돈에 굶주린 맹수가 되고, 과거의 죄를 인정한 일은 짐승처럼 사냥당한다. "세상이 날 창녀로 만들었다면, 난 세상을 매음굴로 만들겠다"는 클레어의 복수는 일 개인에 대한 것이 아니다. 돈의 무게로 정의의 잣대를 구부리는 이 세상을 향한 것이다. 수표를 건네며 노부인은 관객에게 묻는다. 당신에게 정의는 무엇인가?

 이 교수는 이 작품을 2024년 대한민국의 고등학교로 각색을 해보라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 고1 때 남자친구로부터 배신과 집단 괴롭힘을 당해 학교를 떠난 클레어가 고3 때 엄청난 유산을 상속받고 학교로 돌아온다. 학교에 1000억을 기부하고 학생 당 10억을 주겠다는 조건으로 정의를 요구한다. 결과는 달랐을까?

 아이러니. 유일하게 희망을 보여주는 인간은 파렴치한 죄를 범했던 일이다. 그는 고백한다. "날 심판하시오. 어떤 심판이든 받아들이겠소. 내겐 그것이 정의요." 수치를 인정하는 죄인의 모습을 볼 수 없다면 우리 사회도 귈렌과 다를 바 없다.

이 불편하고 어려운 작품에 달려든 제자들을 사랑한다. 함께 부둥켜안고 한 조각 진실을 더 담아내기 위해 땀과 눈물을 흘리는 지금, 가장 아름다운 젊음의 한때를 마음껏 누리기 바란다. 그들의 초롱한 눈망울, 서툴지만 정직한 몸짓, 하나를 배우면 둘을 향해 도약하는 열정... 예쁜 그들을 만나는 재미에 연습실을 찾는 이 '노교수의 방문'은 늘 즐거웠다.

 

끝.

 

커뮤니케이션 학부 공연영상 전공

이문원 교수

초록색 내음이 짙어지는, 매미 소리가 심심한 허공을 채우는, 싫지 않은 땀방울이 목덜미를 감싸는 이 계절은 제가 가장 사랑하는 계절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무대' 고유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은 마음 한복판을 주체할 수 없는 설렘으로 가득 채웁니다. '여름'과 '무대'는 마음과 삶을 뜨거운 열기로 채운다는 점에서 맞닿아 있는 듯합니다.

 

가장 사랑하는 계절을 가장 사랑하는 표현법으로 채울 수 있음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 모든 것은 일곱 달의 긴 호흡에 같은 열기로 함께해준 스물 다섯 명의 팀원들과 교수님, 그리고 하나님 덕분입니다. 

 

웃픈 연극을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우리가 만들어낸 열기가 관객분들께 고스란히 전해지길, 잔상을 남기는 열기가 되길 바랍니다.

 연출의 말 

어제 노부인의 방문 카페 다녀왔습니다

노부인의 방문 카페가 열린 건 아니고요

그냥 카페에서 노부인의 방문생각했습니다

카페에 간 건 아니고요

그냥 집에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사실 커피도 안마셨습니다

그냥 노부인의 방문인 상태입니다

 조연출의 말 

 무대감독의 말 

저는 쉬운길, 지름길은 좋아하지 않아요.

쉬운길은 두근거림이 없어요. 

저 멀리 들에 피어있는 들꽃들도 없고,

나를 안는 해와 바람도 없어요.

지름길을 알면서도 먼 길을 돌아 걷는 이유는

내 손엔 꽃 한 아름, 얼굴엔 웃음꽃 한 다발

이것이 제가 다시 창작에 뛰어든 이유입니다.

여러분도 이제 고개가 끄덕여지시죠!

하나의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과정에는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생기곤 합니다. 그러한 순간에도 늘 다음과 새로움을 기대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과정이 '가치있음'을 느끼게 하는 사람들과 함께여서라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과정이든 함께하는 '우리'의 모습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라며, 이번 이야기를 통해 앞으로의 '우리' 이야기가 더 나은 방향이 되길 고민하게하는 자리이길 바랍니다. 

 

저희 HOBBITS들의 마지막 과정에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금을 만들어낸 저희의 '가치있었던' 과정이 관객분들에게 느껴지길 바랍니다.

 사무 대표의 말 

더 흥미로운 마케팅을 선보이고 싶었습니다. 일반적인 연극 계정이 아닌 더 귈렌의 세계관에 과몰입된 마케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를 구축하기 위해 저의 HOBBITS들과 함께 열심히 연구하고 탐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꺼이 함께해주신 '귈렌'의 시민들, 같이 과몰입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관객 여러분, <노부인의 방문>의 여정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관람되세요 !!

 마케팅 대표의 말 

About
Our  Music 

Welcome To 귈렌

작사 이하은 류종은 김한진| 작곡 김한진

앨범커버_300x.png

우리는 귈렌 안녕 Hi 

넘치는 사랑 평화 Nice

한마음 한뜻 Never Die

당신도 당장 어서와

​쥐새끼가 우글대는 거리도


시궁창 냄새가 나는 방바닥도


당신이 한 걸음만 내딛으면


이제부턴 둘도 없는 지상낙원 yes

Theatre Info

[포항 - 한동대 학관 104호]

2024.06.13(목)     1공 19:00     ㅣ      2공 22:00

2024.06.14(금)     3공 19:00    ㅣ      4공 22:00

2024.06.15(토)     5공 15:00    ㅣ      6공 19:00

[서울 - 시온 아트홀]

2024.06.28(금)     1공 15:00     ㅣ     2공 19:30

2024.06.29(토)     3공 14:00    ㅣ     4공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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